디아이



뛰어난 미모에 음악적 재능을 지녔지만 5세때 사고로 시력을 잃은 시드니(제시카 알바). 그녀는 오랜 기다림 끝에 각막이식을 받아 개안수술을 합니다. 그러나 수술 후에 그녀를 찾아오는 이상한 일들. 죽은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고 죽음의 사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각막을 누구에게서 이식했는 지 알고 싶어 하지만 그것은 비밀이라 아무도 알려주지 않죠.

 

죽은 사람이 보이는 공포 때문에 힘들어 하던 시드니는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고 스스로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파헤쳐 나가는데

 

2002년 태국 공포영화 <디아이>를 원제 그래도 리메이크한 미국판 <다아이>입니다. 내용도 똑같고 다만 출연하는 배우들만 다르죠. 13세 입장가를 해도 좋을 정도로 밋밋한 영화입니다. 제시카 알바가 영화 고르는 안목은 장님 비슷하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네요. 결말은 물론 해피엔딩이지만 헐리웃에서 리메이크 할 때는 좀 더 각본에 신경써야 할 듯 보입니다. <무간도>같은 영화는 리메이크 해서도 성원을 많이 받고 아카데미 상도 받았는데 말이죠. 그저 제시카 알바의 원맨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흥행이 저조할 것을 눈치 챘는 지 국내에는 미수입 영화군요.

by 모스 | 2008/04/04 02:07 | 영화 | 트랙백

어느날 갑자기 - 네번째 층



<어느날 갑자기>시리즈 중에서 “네번째 층”입니다.

 

민영은 6살 난 딸 주희를 데리고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오피스텔로 이사합니다. 그러나 이사온 얼마 후 위층에 사는 사채업자가 엘리베이터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다시 아랫층 마약중독자도 죽어버립니다. 게다가 딸아이의 몸에는 이상한 피부병이 생기기 시작하고 그집에서 떠나지 않겠다며 점점 이상한 짓을 하죠. 이런 일들이 그 오피스텔이 지어지기 전에 먼저 있던 아파트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무엇인가 나쁜일이 생겨서라는 것을 알게된 민영은 그 비밀과 맞서기 시작합니다…….

 

흔이 4층은 우리나라에 없습니다. 죽음을 뜻하는 죽을 사자와 음이 같아서 나쁜 숫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민영은 5층으로 이사를 하지만 결국 그곳은 4층입니다. 4층은 재수없다는 속설과 더불어 그녀에게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죠.

 

이 영화는 전형적인 한의 정서를 보여줍니다. 억울하게 죽어간 철거 아파트에 살던 모자. 그들의 한은 끝까지 남아서 자신들의 죽음에 연루된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죠. 이런 영화에서 아이의 역할을 매우 중요한데 주희역으로 나온 김 유정은 자신의 몫을 잘 해냅니다. 물론 김 서형 역시 자신이 감당해야 할 연기의 몫을 제대로 해내죠. 홀로 딸을 키우는 엄마의 모성애를 잘 보여줍니다. 사실은 뻔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게다가 귀신의 모습은 어둠속에 갇혀서 제대로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철거아파트라는 음습한 공간이 공포감을 줍니다. 이제 두편의 이야기가 남았네요…^^;

by 모스 | 2008/03/25 21:08 | 영화 | 트랙백

어느날 갑자기 - 2월29일



요즘 시간이 좀 나서 그동안 못본 영화들을 좀 보고 있습니다.다운로드만 받아놓고 못본 영화들이죠. 어제는 한국 옴니버스 공포영화 <어느날 갑자기>시리즈 중에서 “2월29일”을 봤습니다.

 

4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2월29일.올해는 왔었군요. 시골 한적한 톨게이트에서 근무하는 지연. 그녀에게는 단짝 동생인 종숙이 있습니다. 2월29일은 그녀의 생일이죠. 그런데 이 톨게이트에는 4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2월29일에 누군가가 꼭 살해당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차도 잘 오지않는 어느날 밤 지연이 근무하는 톨게이트가 정전이 되고 검은색 차가 통과를 하면서 피투성이가 된 통행증을 내줍니다. 그 이후부터 지연은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잠이 들면 악몽을 꿉니다.그것은 다름아닌 몇 년전에 죄수를 호송하다가 버스가 뒤집히고 그곳에서 불에 타죽은 여자연쇄살인범이죠. 그여자는 지연과 똑같은 복장을 하고 다니면서 살인을 저지릅니다. 그리고 그녀가 지연이 일하는 톨게이트에 나타난거죠.

 

정신병원에 입원한 지연을 인터뷰 하러 간 기자에게 진술하는 형식의 이 영화는 자신속에 내재된 또 다른 자신을 이야기합니다.그러나 감독은 그것을 명확하게 결론 내어주지 않죠. 실제로 살인마가 죽지 않고 살아서 살인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지연 마음 가운데 전혀 다른 살인마 지연이 있는것인지에 대해서요. 경찰측의 보고서는 그녀가 다중인격자이지만 그녀가 진술하는 사건들은 살인마의 소행일뿐입니다. 영화의 공포는 여기서 시작하죠. 피가 튀고 하는 장면이 공포스러운게 아니라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라는 것이 공포스럽습니다. 4년마다 2월29일에는 반드시 누군가 죽는다는 지연의 절규를 뒤로 하면서 기자는 방을 나섭니다. 그리고 피가 묻은 칼을 든 지연이 달려오면서 영화는 마무리되죠.

 

이 옴니버스 시리즈는 모두 4편의 영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연기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배우들이 공포스러운 연기를 하죠.박 은혜역시 이 영화에 출연해서 미친여자역할을 제대로 해냅니다.물론 분장의 힘이 좀 크긴 하더군요. 누가 진짜 살인마인지는 관객들의 생각에 달려 있습니다. 지연이 살인마일수도 있고 단순히 피해자일수도 있죠. 그러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요즘 공포영화는 끝맺음이 확실하지 않죠. 사실 그게 더 공포스럽긴 하지만...

by 모스 | 2008/03/25 13:20 | 영화 | 트랙백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


그전부터 지구를 지키는 초인들은 여럿 있었죠. 독수리5형제부터 시작해서 수퍼맨도 지키고 배트맨도 고담시를 악의 무리로부터 지키기 위해 애를 씁니다. 미국의 많은 만화들이 이런 초인들을 소재로 합니다. 판타스틱4도 그중 하나죠. 1편에서는 그들이 어떻게 초능력을 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제 2편이 시작되었습니다.사실 이런 영화는 무긍무진한 에피소드를 만들어 낼 수 있죠.

 

우주에서 이상한 빛이 하나 지구로 내려오더니 그 빛이 지나가는 곳마다 이상기후가 생기고 전지전자 기계들이 멈춥니다. 우리의 판타스틱 4는 이 이상한 빛을 추적하고 그 빛이 우주의 유기물을 먹고 사는 묘한 외계인의 하수인이란 것을 알아냅니다. 그가 바로 실버서퍼죠. 이 실버서퍼를 잡기 위해서 1편에서의 악당하고도 협력을 하지만 제 버릇 개 남못준다고 이 악당은 실버서퍼를 이용해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고 합니다. 스톰의 결혼식도 엉망이 되고 이제 지구는 기묘한 외계인에게 멸망하게 생겼습니다.

 

미국인들은 이런 영화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뭔가 판타스틱하고(달리 적당한 단어가 없군요) 영웅이 등장해서 지구를 구하는 내용이죠. 판타스틱 시리즈는 만화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편합니다. 인과관계라든가 물리,화학법칙 따위를 생각하면서 본다면 그건 당신 머리만 아픈 일이죠. 그저 신나게 날아다니고 마음껏 쏘고 때려부수다가 악당을 물리치면 됩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전작만도 영 못하단 생각이 듭니다. 어째 제시카 알바의 영화보는 눈은 이렇게 없을까요? 게다가 그녀는 미국의 김태희 같습니다. 모든 표정이 왜그리 똑같은지….^^;; 하지만 한시간 반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생각이라면 보세요. 그게 남는겁니다.



by 모스 | 2008/03/24 19:30 | 영화 | 트랙백

풀메탈자켓




10년쯤 이 영화를 비디오로 봤습니다. 스텐리 큐브릭의 대표적인 반전영화죠. 월남전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전쟁이 인간성을 어떻게 말살시키는 지에 대해서 상당히 고차원의 상징으로 보여줍니다. 월남이라는 수렁에 빠진 미국이 그 수렁에서 발을 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점점 깊이 빠져들어가게 되는 과정도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훈련교관은 대표적인 미국의 우익보수들을 의미합니다. 철저한 기독교도이고 (크리스마스에 에수를 위한 생일축하송을 모두 합창시키죠. 마리아를 믿지 않는 훈련병을 때리기도 합니다) 공산주의를 미워하며 국가안보를 최우선적으로 여기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 천국을 싱싱한 적들의 영혼으로 채우길 원한다고 공공연하게 얘기하면서

하잘 것 없는 청년들을 살인병기로 조련시킵니다.

 

영화의 30분 정도 전반부는 평범한 청년들이 해병대에서 훈련을 받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서 그들은 미국인들이 흔히 처음 만나면 따지는 고향도 얘기하지 않습니다. 일방적인 전투기계로서의 훈련만이 있을 뿐이고 그들의 몇 장면 안되는 대화마저도 오로지 그들이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뿐입니다. 이들에게 이미 개인이란 없으며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세계의경찰 미국을 위해 죽어야 하는 것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도 있습니다. 바로 뚱보병사죠. 그는 흔히 말하는 고문관입니다. 도와주지 않으면 군복조차도 제대로 입지 못하는 병사죠. 그런데 이런 병사가 총을 잡는 순간 180도 달라집니다. 그는 총을 신으로 모시고 있으며 왕따 당하는 소대에서 총기만이유일한 그의 친구입니다.그래서 그는 총과 대화를 합니다. 변해가고 있는 것이죠. 파리 한마리 죽이지 못할 것 같은 병사가 총이라는 권력을 손에 쥐는 순간 변해갑니다. 그리고 훈련을 모두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던 그날 밤 그는 무시무시한 훈련교관을 쏴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고 맙니다. 훈련교관은 마지막 순간까지 군인이었으며 우익보수였습니다. 총을 들고 있는 뚱보병사, 그가 그토록 미워하던 병사를 다그칩니다. 총을 내려놓으라구요. 너는 개만도 못한 자식이라고.
 

그리고 영화의 남은 부분은 구정대공세를 시작으로 한 베트남전쟁 이야기 입니다. 성조기지 기자로 일하는 조커.그는 헬멧에는 살인본능이라고 쓰고 다니지만 가슴에는 반전뱃지를 달고 다닙니다. 상관의 질문에 그는 대답합니다. “인간의 양면성을 표현하기 위해서라구요. 평화를 바라면서도 그 평화를 위해서 전쟁을 해야 하는 인간들.그러나 그것이 진정 평화를 위해서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전쟁의 와중에도 창녀가 있고 생활이 있습니다. 미군들은 도무지 이해를 못합니다.자기네들을 공산주의로부터 도와주러 온 미군의 물건을 베트남인들이 왜 훔치는 지, 자신들을 도와주러 왔는데 왜 자신들을 못살게 구는것인지헬기에서 농민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하는 병사가 바로 미국을 말해 줍니다.목적도 없고 가는 곳이 어딘지도 모른 체 단지 뛴다는 이유로 기관총으로 베트남인들을 쏴죽이는 병사가 바로 그당시 미국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당시 참전미군들이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이유도 제대로 모른 채 총을 들고 베트콩과 싸워야 했던 미군들이죠. 그들의 인터뷰에서 그것은 확실히 드러납니다.

아무도 그 전쟁에 대해서 정의하지 못합니다.그저 병력만 증강해주고 화력만 증강해주면 이길 수 있는 전쟁이라고 하는 이도 있습니다. 단순히 동네에서 제일먼저 살인을 하고 싶어서라고 대답하는 병사도 있습니다. 전쟁에서 군인들끼리 죽이는 것은 살인행위로 치지 않지만 그들은 살인이라고 인식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것을 말합니다. 미군들은 도무지 자신들이 왜 이런 불친절하고 벌레가 우글거리는 나라에서 싸우는 지 이유를 모릅니다.

그리고 저격수에게 고립된 분대는 두명의 병사를 잃은 채 저격병을 처리합니다.그 저격병은 어린 소녀였죠. 그게 바로 베트남입니다. 그 어린 저격병 소녀야 말로 베트남이었죠. 자신이 한 분대를 상대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는 총을 쏩니다. 조커는 마지막 순간 총이 고장나고 다른 분대원이 그녀를 쏴버립니다. 그러나 그녀는 죽지 않습니다. 죽어가고 있죠 죽어가는 그녀는 자신을 쏴달라고 말합니다.그러나 아무도 그녀를 쏘지 못합니다. 버리고 가자고 하죠.쥐들이 파먹어버리게. 병사들은 공산주의와의 싸움이라거나 제국주의를 물리친다거나 하는 거창한 이념은 잊은 지 오래입니다. 단지 복수를 위해서였죠. 그리고 이 악랄한 베트남 소녀를 버리고 가자고 합니다. 조커는 결국 그녀에게 자비를 베풉니다. 그녀를 쏴버리죠. 그러자 동료들은 말합니다.너야말로 독종이라고. 독종훈장을 받을 것이라고

 

대표적인 반전영화인 <플메탈 자켓> 1987년에 제작되었지만 우리나라에는 수입될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가 정식으로 수입되어서 개봉한 것은 1996년이었습니다. 병사들을 통한 많은 상징을 통해서 스탠리 큐브릭은 전쟁이란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처음엔 장난처럼 여기던 전투들도 수많은 헛된 죽음앞에서 진지해지고 있으며 과연 이런 전쟁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진지한 질문을 합니다. 그 민족은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지만 미국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베트남인들을 미국인들처럼 만들고 싶어하고 그들은 그것을 원한다고 말합니다. 지금의 이라크와 다를게 없습니다. 이라크인들은 후세인만 몰아내주면 미국인들 처럼 될지 알았습니다.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이라크인들은 미국인들 처럼 되지 않았으며 미군의 희생만 4000명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미국식 민주주의는 이미 이라크에서 실패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오만한 미국에게 이십년전에 이미 칼날을 들이댄 스탠리 큐브릭. 이건 우리가 할일이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그러나 부시는 월남의 교훈을 잊어벼렸죠.부시뿐만 아니라 미국의 모든 위정자들이요. 그래서 그들은 오늘도 젊은 병사들에게 총을 쥐어주고 전장으로 나가라고 합니다. 여전히 훈련교관은 미국에 생생히 살아 있으며 똥보병사 역시 미국에 살아 있습니다.그리고 그들은 끊임없이 갈등합니다. 미국이 과연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by 모스 | 2008/03/23 19:55 | 영화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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